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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6·25 참전용사 DMZ 국민 보은메달 수여식

참전용사, "튼튼한 안보에 모두가 힘써야” 당부

 

12일 저녁 경북 상주시 북천 시민공원. 풍성한 가을을 맞아 상주 시민들의 잔치 ‘상주 이야기 축제’가 한창인 이곳에 백발이 성성한 용사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이들은 이날 ‘상주시 6·25 참전용사 DMZ 국민 보은메달 수여식’에서 메달을 받을 참전용사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의 아픔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기념행사가 필요하다는 김종태(경북 상주) 새누리당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27일 정전 6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보은메달을 수여하는 것을 보고 우리 참전용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상주는 1950년 7월 국군 17연대가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하며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화령장 전투가 있었던 곳”이라면서 “낙동강 방어 전투의 전환점이 된 이곳 상주에서 처음으로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메달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김 의원뿐만 아니라 황진하(파주 을·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이철우(김천) 새누리당 의원, 김해석(소장) 육군50사단장, 이정백 상주시장 등 국회와 군, 지자체, 지역단체장 등 12명이 행사장을 찾은 250여 명의 참전용사들에게 보은메달을 걸어주는 것으로 진행됐다. 

특히 메달은 비무장지대(DMZ)의 녹슨 철조망과 6·25 격전지 유해발굴현장에서 수거한 탄피를 녹여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 이름을 올린 경북지역 참전용사는 1200여 명이었지만, 고령 또는 거동 불편 등의 이유로 현장을 찾지 못한 950여 명에게는 각 읍·면·동에서 별도로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메달을 받은 유영진 옹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유옹은 “참전용사들에게 보람을 느끼게 해준 행사여서 더욱 뜻 깊었다”며 “우리를 잊지 않고 이렇게 대우해 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6·25전쟁의 비극을 잊지 말고 튼튼한 국방, 철저한 안보를 위해 모두가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정행 옹은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값진 메달까지 주니 너무 고맙다”며 “나라를 위해 싸운 것에 대한 자부심에 보람까지 더해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나라사랑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가 젊은 세대에게 조국에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경북 지역의 참전용사들 일부에게만 메달을 드렸지만, 앞으로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메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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