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5 (수)

  • 흐림동두천 22.5℃
  • 구름많음강릉 29.5℃
  • 흐림서울 24.1℃
  • 흐림대전 27.8℃
  • 구름많음대구 31.0℃
  • 구름많음울산 27.1℃
  • 구름많음광주 26.5℃
  • 구름조금부산 23.5℃
  • 구름많음고창 22.5℃
  • 구름많음제주 23.9℃
  • 흐림강화 18.1℃
  • 구름조금보은 26.9℃
  • 구름많음금산 25.8℃
  • 구름많음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30.0℃
  • 구름많음거제 22.6℃
기상청 제공

국제관계/외교

배너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전세계 백신패스 반대 물결

'자유 뺏기느니 차라리 죽겠다' 브라질대통령 백신패스 맹비난
스페인 전문가, 백신패스 효과 없이 공포와 굴종만 가져와
벨기에법원, 백신패스 강요 정부에 하루 5000 유로 벌금 판결
프랑스상원, 백신의무화 주장 초범에 18만원, 재범에 200만원 벌금

URL복사



임기 중반에 접어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백신차별조치를 막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백신을 <개목걸이(dog leashes)>에 비유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신행정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팔라시우 두 플라나우투(브라질 대통령 공관. 역자주)에서 전직 육군장교였던 보이소나루 대통령이 "자유를 잃느니 차라리 죽는 쪽을 택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우리는 [보건당국에] 왜 그런 보건 패스가 필요하냐고 따졌다. 그들이 브라질 국민들에게 걸고 싶어하는 그 목줄이 대체 뭔가? 우리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 자유를 잃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말했다.




동영상: 클릭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백신 패스 반대 기자회견 


이 같은 대통령의 성명에 이어,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 또한 브라질 정부가 입국 여행객에 대한 COVID-19 백신 접종 증명서 요구를 철회했음을 확인하며 "제한을 두기 위해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차별할 수는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때론 자유를 잃느니 차라리 목숨을 잃는 편이 낫다"라고 케이로가 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대법원에서 이번 주중으로 정부가 입장을 정하라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 안비자(ANVISA)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예방접종과 공항에서 접종 증명서 제출을 권고했다.


보우소나루 행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패스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앞으로 11일 토요일부터 백신 미접종 여행객들을 위해 PCR 검사 전, 원하는 지역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조건을 마련했다.


케이로가 장관은 만약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다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여행객들도 "우리의 위대한 브라질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브라질 이민 당국은 입국을 위해 별도의 격리 기간 없이 PCR 검사 음성 판정만 요구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정부의 백신 패스 거부가 새로운 정책으로 집행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은 상파울루 주에서 백신 패스를 채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더욱 복잡해졌다. 주앙 도리아 주지사가 12월 15일부터 주 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백신접종 증명서 의무 제시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브라질이 현실을 부정하는 자들(deniers)을 위한 관광 천국이 될 수는 없다." 보우소나루 행정부의 백신 여권 거부에 대해 도리아 주지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부정은 보건부 장관과 대통령의 머릿 속에만 존재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만약 연방정부가 12월 15일까지 백신패스를 채택하지 않는다면, 상파울루는 채택을 강행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이 주지사를 백신 의무화를 옹호하는 '미친 사람'으로 규정했었다. 그는 지난 2020년 11월 "백신 접종을 강요하거나 미접종자는 백신 패스를 받을 수 없다고 말하는 자들이 공직을 맡는 것, 바로 그게 독재"라고 역설한 바 있다. "그 따위 일을 옹호하는 자는 누구든 독재자거나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걸고 장사를 해먹으려는 거짓 통치자일 것이다."


또한 전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이기도 했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20년 7월 COVID-19에서 회복되자 이미 자신은 '최고의 면역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지난 10월에도 밝힌 바 있다.


"나는 더 이상 백신을 맞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새로운 연구들을 보니… 내가 이미 최고 수준의 면역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뭐하러 백신을 맞겠는가?"라고 주장했다. "10달러(약 1만원)를 걸고 2달러(2천원)짜리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짓이다. ... 나에게는 자유가 다른 그 무엇보다 우선이다. 시민이 예방접종을 원치 않는다면 그건 그의 권리이며 그걸로 끝인 거다"라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덧붙였다.


지난 9월, 실내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백신 카드가 필요한 뉴욕 시내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보도에 서서 피자를 먹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당시 그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이었다.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또 하나의 강력한 연설은 유럽 연합의 크리스틴 앤더슨 의원에게서 나왔다. "나는 실험용 약물로 백신을 맞아야 하는 한낱 실험용 기니피그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스페인의 전문가들은 백신 패스가 COVID-19 감염률을 줄이는데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백신 패스가 COVID-19의 확산을 줄이기 보다는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고분고분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아일랜드의 독립 금융 투자자인 멜리사 시유메이는 COVID 백신 패스가 궁극적으로 글로벌 사회 신용 시스템이 마련되는 시점까지 사람들의 삶을 통제할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 벨기에 법원은 획기적인 판결로 COVID 백신 패스 제도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이를 주장하고 부과하는 지방정부에 하루 5,000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앞서 프랑스 상원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모든 국민에게 COVID 실험용 백신을 의무화하자는 한 사회주의 상원의원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이를 불이행할 경우 135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재범자들에게는 1500유로(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배너



정치/국방


이춘근의 국제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