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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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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납치사기에 연루되는 호주의 중국 유학생

작년 한해만 천여건에 달해
중국 당국자 행세하며 가족들에 몸값 갈취
자작극도 많아

지난 7 31, GreatGameIndia는 현재 호주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사기인,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납치(virtual kidnappings)" 에 대해 보도했다. 다음은 기사 전문이다.

 

기사출처: https://greatgameindia.com/chinese-students-fake-kidnappings/

  

세계적으로 갈취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호주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을 가짜 납치 전화사기의 표적으로 삼고, 이들 가족을 속여서 수백만 달러의 몸값을 갈취하는 신종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 작년 한해 호주 전역에서 총 1,172건의 '중국 당국'(을 빙자한) 사기 신고가 접수돼, 손실액 합계가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은 올 한해만 최소 8건의 '온라인 납치'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호주 연방경찰은 지난 5월 적어도 25건의 납치 갈취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사기극은 일반적으로 호주 전역의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사기꾼들은 학생의 가족들을 속이고, 주로 똑같은 구식방법 (사기꾼이 중국정부 당국자인 척 전화를 걸어 피해자가 중국에서 사법 조치에 처한 것처럼 꾸미는)으로 범행을 저지른다. 이들은 학생들이 체포나 추방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며 피해자들을 들볶았다고 Vice News는 전했다.

 

그리고 사기꾼들은 피해자를 부추겨 역외 은행 계좌로 돈을 송금하도록 한다. 때로는 그들 스스로 유괴당한 척 위장하기도 한다. 이는 그 사진들을 중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증거"로 이용하기 위해서이며, 피해자의 "안전한 석방" 대가로 몸값을  받아낼  때까지 그 가족들을 괴롭힌다.


 



 

피해 중국인 유학생들은 전화와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당하고, 숙소를 비워야 하며, 이들이 묶여있는 모습의 가짜 사진을 보내도록 강요 받았다. 그들은 심지어 몸값을 요구하는 메시지까지 직접 가족에게 보내라고 채근한다.

 

이러한 범죄는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올 한해만 이 사기에 연루된 사기범들이 몸값으로 벌어들인 돈이 320만 호주 달러에 이른다. 요구 금액은 건당 2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사이다. 한 보고에 따르면 어떤 가족은 딸의 석방을 위해 2백만 달러를 보냈다고 한다.

 

"우리가 수사중인 온라인 납치 사건의 피해자들은 이 사건들로 인해 자신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제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생각에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피터 터텔 NSW 경찰청 부청장은 "이 사건들로 피해 당사자들은 당황하거나 수치스러워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직접 나서서 경찰에 신고하도록 격려해주는 역할은 친구나 가족이 맡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NSW의 대런 베넷 형사반장은 소위 "온라인 납치"가 지난 10년 동안 훨씬 더 많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전화사기는 범죄성격상 불특정 다수가 범행 대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 사기범들은 중국-호주 커뮤니티의 취약계층을 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NSW 경찰은 시드니 주재 중국 총영사관으로부터, 경찰이나 검찰, 법원 등 중국 당국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는 어떤 사람도 휴대전화로 학생들과 접촉하지 않으며, 결제나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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