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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2007년 시리아 핵 반응로 파괴 시인

이스라엘이 2007년 시리아의 핵반응로 파괴를 인정함으써 이란 뿐 아니라 트럼프에게도 경고 메시지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2일자로 '이스라엘 정부, 2007년에 시리아의 핵 반응로를 파괴한 것을 시인하다' 라는 제목으로 이스라엘정부가 2007년 시리아의 핵반응로 파괴를 인정함으써 이란 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도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007년에 시리아의 핵반응로를 파괴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존립을 위협하면서 점차적으로 호전적으로 변하는 이란에 대해서 이스라엘 정부가 말하길 일종의 경고로서 시리아 공습에 대한 침묵을 깼다.

 

최근 수 개월 간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정부와 그 동맹국들이 시리아의 국경선 근처에서 그들의 무력을 강화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도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시리아에 군사기지를 만들려고 하는 이란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여 왔다.

 

이스라엘 군부가 시리아의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하던 중에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서 이스라엘 전투기 한 대가 격추당했다고 말한 후인 지난 2월 달에 양측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이스라엘 정부가 시리아에서 이륙해서 자국 영공을 침투한 이란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 한 후에 그러한 공습이 진행되었다.


러시아 정부와 이란 정부는 수년간 지속된 시리아 내전을 치루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주요 지지자들이고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몇몇 이란 관료들은 이란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한 것처럼 미국이 약속을 저버린다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2015년도의 핵협상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스라엘 정부와 다른 서방측 강대국들은 오래동안 이란 정부가 핵무기 개발을 하려고 한다고 의심해 왔다.

 

시리아의 핵반응로 파괴를 이스라엘 정부가 시인한 것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 “이스라엘정부는 이스라엘의 존립을 위협하는 이란과 같은 나라에게 핵무기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이스라엘 정보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트위터에 썼다.


이스라엘 군부가 이전에 기밀정보로 분류되었던 2007년 공습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후에 처음으로 2007년 '아웃사이드 더 박스' 작전에 관한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이스라엘의 정책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동일하다. 바로 우리의 적들이 핵무기를 갖지 못 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수요일에 말했다.

 

시리아 정부에 논평을 부탁하려고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전에 공습을 당한 지역에 핵반응로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유엔 주재 이란의 한 관료도 논평해 달라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2007년의 시리아 핵반응로 공습은 이스라엘에 의해서 실시된 것이라고 많이들 믿고 있었지만, 트럼프대통령이 앞으로 5월에 있을 이란과의 핵협상을 뒤엎는 것을 고려하던 바로 그 시점에서 지난 수요일에 이스라엘정부의 공식적인 시인이 이루어졌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역사를 다룬 “Rise and Kill First" 라는 책을 집필한 정치/군사 분석가인 로넨 버그만은 이스라엘정부가 이란뿐만 아니라 트럼프행정부에도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료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에 이란이 개입한 것에 대해서 중재하지 않아서 매우 실망을 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이 홀로 남겨지면, 이스라엘 스스로 행동할 것이다.” 라고 그가 말했다.

 

미국 정부도 이란의 영향력이 커가는 것을 인정했지만, 시리아의 북동부 지역에 있는 쿠르드족 동맹군이 지배하는 지역 밖에서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꺼려해 왔다. 지난 2월 뮌헨의 안보회의에서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란정부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시리아 지역정부들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시리아 전역에 걸쳐서 이란이 대리단체들을 모아서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 에후드 바락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2010년과 2011년에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지지했고 준비도 했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내용을 녹음한 파일이 유출되었는데 이것을 이스라엘의 매체들이 2015년에 공개했다.

 

2010년의 공습계획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시킬 작전상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경고한 고위급 이스라엘 국가안보 관료들에 의해서 무산되었고 2011년의 공습계획은 정치적인 지지가 부족해서 무산되었다고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 에후드 바락이 말했다.

 

유출된 테이프에 따르면,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 에후드 바락은 또한 2012년의 공습계획은 미국/ 이스라엘 합동 군사 훈련과 겹치는 바람에 취소되었다고 말했다.

 

1981년에 이스라엘 정부는 유사한 작전으로 이라크의 핵반응로를 파괴시킨 적이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백영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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