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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X 엔진 쌍발로 확정

합동참모회의 심의·의결…2025년 최초 전력화



합동참모본부는 한국형전투기(KF-X)의 엔진수를 쌍발로 확정하고 최초 전력화는 당초 계획인 2023년보다 2년 늦은 2025년으로 조정했다. 합참은 18일 합동참모회의를 개최해 국내에서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에 쌍발 엔진 형상(C-103)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전투기의 엔진수는 작년 11월 합동참모회의에서 1~2개로 제시하고, 체계개발 착수 이전에 확정하기로 했다. 앞서 국방부의 KF-X 태스크포스(TF)는 지난 5일 회의를 갖고 한국형 전투기에 쌍발 엔진을 적용할 것을 합참에 권고한 바 있다.


지난 2월에 구성된 TF에는 국방부와 합참,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연구원(KIDA) 등이 참석해 쌍발/단발 형상에 대한 비용, 성능, 일정 및 고려요소를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군의 작전요구조건, 개발 리스크, 경제성, 항공산업 발전 측면 등 14가지 형상결정 평가항목과 항목별 가중치를 선정했다.


14개 평가항목 중 단발 엔진은 획득비용과 운영유지비용, 전력화 일정 등의 항목에서 우월한 것으로 평가됐고 쌍발 엔진은 작전요구성능(ROC) 충족, 작전적 효율성, 성능개량 가능성, 산업 및 기술파급효과 등에서 우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방연구원이 산정한 체계개발 비용은 쌍발이 8조5천억원, 단발이 6조7천억원이었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산정한 양산비용은 쌍발이 9조6천억원, 단발이 7조9천억원이었다. 공군이 산정한 한국형 전투기 120대의 30년 운영유지비는 쌍발이 8조9천억원, 단발이 7조6천억원이었다.

따라서 개발비용과 양산비용, 운영유지비를 포함한 총수명주기비용(LCC)은 쌍발이 27조원, 단발이 22조2천억원으로 4조8천억원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단발이 쌍발보다 비용이 더 소요됨에도 쌍발 엔진으로 결론이 난 것은 군의 작전적 효율과 안보적 측면을 고려할 때 성능이 우수한 쌍발 엔진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형 전투기에 쌍발 엔진을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개발기간(10년 6개월)을 고려해 최초 전력화 시기는 2023년에서 2025년으로 조정됐다. 합참은 전력화 시기가 2년 지연되면서 생기는 공중 전력의 공백 우려에 대해 F-X / 공중급유기(KC-X) 적기 도입, 전투기 성능개량 및 정비 관리 등의 가동률 향상을 통해 작전효율성을 증대함으로써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8월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9월까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칠 예정이다. 이후 입찰공고(9월)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1월)을 거쳐 12월 체계개발 계약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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