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대학의 동아시아 및 한반도 전문가 에드워드 호웰(Edward Howell) 박사는 지난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몰래 핵시설을 증설하고 있다는 뉴스는 전혀 놀랍지 않다. 현재 벌어지고 상황은 다시 한번 미어셰이머 교수가 말한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북 회담 일주일 후 김정은의 세 번째 중국 방문이 이루어졌다. 그건 당연한 일이며 대단한 내막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 방문은 시진핑에게 미국과의 회담 내용을 브리핑하는 자리였으며, 첫 방문에서 김정은이 말한 표현대로 ‘중국과 북한의 소중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시켜주는 증거였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에 폼페이오가 고위급 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향할 때는 미국의 태도가 예전보다 다소 누그러진 상태였다. 지난 5월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취소 선언 직후 폼페이오는 ‘대북제재가 굳건히 지속될 것이며 미북관계는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정상’이란 말은 ‘최대 압박’을 의미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상적인’ 미북관계가 도대체 무얼 말하는지 알 수 없게 돼버렸다고 호웰 박사
2018-07-12 13:49미국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 7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틀에 걸친 평양 방문 뒤, 국무부 대변인 헤더 노어트가 기자들을 향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김정은에게 엘튼 존의 ‘로켓맨’ CD를 준 사실이 없으며,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떠나면서 남긴 것이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에게 전하는 편지 한 통 뿐’이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CD에 관한 소문은 보수 성향 한국신문 ‘조선일보’의 워싱턴 지국장이 쓴 기사에서 시작되었다고 신문은 전하며, 그 기사는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위해 CD에 직접 사인을 했고, 싱가폴 회담에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로켓맨’ 노래에 대해 물어 본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로켓맨이라고 불렀는데, 2011년 김정은이 정권을 물려받은 이후, 북한은 85회 이상 미사일을 발사하고 네 번의 핵무기 실험을 했다. 로켓맨은 1972년 발매된 엘튼 존의 앨범 ‘혼키 샤또(Honky Château)’에 수록된 곡이다. 조선일보의 기사가 널리 화제가 된 이유에 대해 ‘긴장감 높은 회담의 이면을 다루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하
2018-07-10 14:34일본 아사히 신문은 8일 '미 국무장관, 아베 총리에 미북 납치문제협의 협의'라는 제목의 기사로 미일북의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8일 오전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위해 방일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총리 관저에서 회담하여 6,7일에 평양에서 열린 미북 고관 협의의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시작에서 '핵 그리고 납치문제 등 미일, 세계에 있어 중요한 모든 문제를 의제로 하였다'고 말해, 북한쪽과 비핵화 외에 일본인 납치문제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폼페이오가 미북 협의 후에 일본에 온 것에 대해서 '미일동맹의 고리가 지금까지 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연결된 것을 상징한다'고 환영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그리고 납치문제의 해결은 일본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동시에 지역평화와 안정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미일이 견고하게 협력하여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 후, 한미일 외무장관회담을 가졌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오영진)
2018-07-09 15:28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 4일 미국 중서부의 회사들을 중심으로 직원 채용시 마약투약 검사를 생략할 뿐 아니라 범죄경력 조회도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 분야 전문가들은 폭발적인 경제의 역동성으로 인해 현장의 노동력 수요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밝혔다. 인력공급업체 맨파워 그룹의 북미 지역 사장 베키 프랭키위츠는 ‘기업들이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과자나 은퇴자들에게까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노동통계청은 지난해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260,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발표했고, 맨파워 그룹은 11년 만에 가장 많은 인력이 건설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제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채용시 구직자들의 범죄경력 조회를 금지하는 ‘밴 더 박스 법(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굳이 그 법을 채택하지 않은 주에서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전과 기록 조회를 보류하고 있으며 성범죄 경력자들에 한해서만 취업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캠핑용 차량(RV) 산업으로 유명한 인디애나주 엘카알트시(市)의 경우 인력난 해결을 위해 교도
2018-07-09 12:23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2일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급속히 강화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주민 통제정책의 이유와 실상을 자세히 보도했다.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민 대부분은 이슬람 교도로서 중국의 다른 지역과는 인종적, 문화적으로 매우 이질적인 곳이다. 알라의 뜻 “예언자 술라이만이 아들을 불러서 말했다, ‘신께서 나에게 명을 내리셨다. 너는 이제부터 세상을 돌아보고 와서 영혼이 살아있는 사람과 죽어버린 사람 어느 쪽이 더 많은지 말해다오’, 오랜 뒤에 돌아온 아들은 ‘세상엔 영혼이 죽어버린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위 글은 하산이 2015년, 그의 나이 23세 때 SNS에 올린 글이다. 그는 중국 서북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사처현(야르칸드)에서 태어났지만, 이슬람 공부를 더 하고 싶었고 돈도 벌기 위해 현의 수도인 우르무치로 왔다. 결혼해서 딸을 하나 낳았고 옥가공 제품과 신발을 팔아서 가족을 부양했다. 그는 자신을 독실한 수피교(이슬람 신비주의) 신도라고 소개하며 춤과 경박한 말을 금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2015년 우르무치시(市)는 갑자기 모든 거주자들에게 자신의 고향으
2018-07-05 10:58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 짜이퉁은 7월 4일, 중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재정지원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이 중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원유산업에 개입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경제부 장관 시몬 제르파는 어제중국개발은행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인 PDVSA사에 50억 달러가 넘는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이 돈으로 오리노코(Orinoco) 오일벨트의 원유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한다. 베네수엘라는 전임 우고 차베스 대통령 때부터 누적된 부정부패와 경제정책 실패 및 기술과 전문지식에 대한 투자 부재 등으로원유생산량이 하루 350만 배럴(1배럴=159리터)에서 최근 150만 배럴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 기구오펙(OPEC)은 특별히 베네수엘라의 생산량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원유증산을 결정하기도 했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형편없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니콜라스 마두로대통령의 사회주의 정권에게 가장 중요한 재정지원 국가다. 지난 10여 년 동안 중국은 전세계 최대 원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베네수엘라에게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베네수엘라
2018-07-04 13:45AP통신은 지난 17일 북한에서 발굴된 한국전 참전 미군의 유해를 인도받은 한 가정의 사연을 소개했다. 70년 전 어린 꼬마였던 캐롤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버지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군인 중 한사람이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을 만나기 위해 시카고로 갔다.장군은 캐롤과의 일대일 면담을 허락했고, 그녀는 아버지를 집으로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제 캐롤은 76세의 할머니가 되었다. 그녀는 조만간 아버지 스테판 우르타모 소령의 안장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갈 예정이다. 아버지가 한국에서 중공군에게 포로로 잡혀 사망한지 거의 70년 만이다. 그녀는 ‘아버지의 유해가 국가의 감사와 존경을 받으며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소중한 순간인 동시에, 자녀들과 손자들이 자신의 역사가 국가의 역사와 연결되었음을 실감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시카고 교외에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캐롤은 “이 기회로 우리 가족이 외톨이가 아니라 무언가의 일부라는 것을 가르쳐 줄겁니다. 아이들은 2차 대전이나 베트남 전쟁은 알지만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라고 말했다. 캐롤의 사연이 조명을 받은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북
2018-07-03 12:06일본 매체 유칸후지는 지난 30일 '문대통령 중병설,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까지 취소, 월드컵 독일 격파도 코멘트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해 보도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초부터 계속된 공식 일정을 취소한 것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피로누적으로 인한 감기몸살 이유로 휴가를 잡았다'고 되어있지만, 한반도 정세가 주목받는 속에서 동맹국인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의 회담까지 중지가 된 것은 예사롭지 않다. 정계에서는 문씨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과 억측이 나오고 있다. '4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문대통령, 무슨 일 있나?] (중앙일보,28일)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도 중지, 걱정되는 문대통령의 건강상태'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에 관해서 한국 미디어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중앙일보 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몸살감기로 주말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의 김의겸 대변인은 같은 날 '문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스케줄로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설명하고, 29일까지 일정이 중지,연기가 된 것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은 지난 주 러시아를 방문해 22
2018-07-02 13:38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2일 '주정부, 온라인 상거래에 세금부과 가능해지다 (States Can Tax Web Sales)' 라는 제목으로 미 연방대법원의 판례 변경으로 인해 주정부가 주 밖에 위치한 온라인 판매업체 대해서 판매세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한 판결에 대해서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미 연방대법원은 각 주정부들이 온라인 소매업자들에게 판매세를 징수하도록 해서 주정부에 납부하게 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판결을 내렸는데, 이는 온라인 판매업자들을 구멍가게나 쇼핑몰에서 물건을 파는 것과 같은 시장에서의 약자 지위를 부인하고 앞으로 시장의 일반적인 참여자로 취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획기적인 판결로 보고 있다. 찬성 5 반대 4의 판결로 미 연방대법원은 주정부가 주내에 사무실이나 판매처 등 물리적 시설이 없는 전자상거래업체에 판매세 징수를 강제할 수 없다는 50년이나 된 판례를 뒤집음으로써 초기 인터넷 상거래의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던 법적 허점을 없애버렸다. 이 판결은 소비자들이 주변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대신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판매세를 피해 왔던 시절에 종지부를 찍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다. 아마존 닷컴 이전
2018-06-29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