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벽두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연이어 네 번째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로써 한반도에 강도 높은 위기가 형성되었다. 위기는 전쟁으로 가는 전조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좋은 결과물을 잉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후자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번 위기가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동북아시아 6개국은 물론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북한도 위기 해소에 나서야 하지만 국제정치의 생리로 볼 때 미국과 중국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이 두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한반도에 예민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거시적으로 볼 때에도 미국과 중국은 동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대치국면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곳곳에서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반도도 여기서 비켜나가기 힘든 상황이다. 필자는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했던 2013년부터 중국의 대북한 전략에 대해 주목해 왔다.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알파요 오메가라는 사실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과 통치 비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
2016-03-31 09:40숙명여대 전 안보학연구소장 이민룡 교수 글로벌디펜스뉴스 수석 칼럼리스트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이 한반도 문제를 놓고 ‘빅딜’한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이 제안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내놓았으며, 3월 12일자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제안의 핵심 내용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북평화협정을 맞바꾼다는 것이다. 3월 3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별도의 양자회담을 벌일 계획이라고 하니, 이 자리에서 ‘빅딜’ 문제가 구체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진보세력의 일부 인사들은 그동안 한국과 북한이 줄곧 주장해 온 한반도 평화협정 문제에 대해서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빅딜’은 원천적으로 부당하며, 실현될 가능성도 매우 낮다. 만일 중국정부가 이런 빅딜에 매달리면 시간낭비일 뿐 아니라 북한을 더 큰 위기로 몰아넣는 결과로 이어진다. 첫째,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전협정이 제대로 지켜져야 하고, 일정한 기간의 안정상태
2016-03-30 15:45숙명여대 전 안보학연구소장 이민룡 교수 글로벌디펜스뉴스 수석 칼럼리스트 2016년 한·미 연합군의 키 리졸브 훈련은 2015년에 비해 30% 이상 증강된 군사력으로 시행되고 있다. 전력 규모도 늘어났지만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미국의 첨단 군사력이 모두 동원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항공모함, 핵잠수함, 강습상륙함 등 주요 해군 전력 이외에도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항공 전력이 모두 동원되고 있다. 무기체계로 보면 지금까지 방어작전에 주력하던 패턴에서 공세 작전으로 전환되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북한이 4차 핵 실험을 강행하면서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에 가까워졌다고 한·미 연합군이 인식하는 증거이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넘어서는 안 될 마지노선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언제든 군사적으로 북한을 타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이번 훈련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여기서 타격 대상으로는 북한 지도부와 핵전력이 주요 타깃으로 꼽힌다. 우리가
2016-03-15 11:25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회장 지난 2월 29일 한국과 미국의 우주협력협정이 체결되었고 서명만 남았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2010년부터 우리 정부가 미국과 우주협력을 위해서 물밑 작업을 추진한 결과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시아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외교정책에 일본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하였고 우주분야의 기술력, 위성발사 수, 개발자금 분담 등 모든 점을 고려한다면 미국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것이다. 이번 한·미 우주협력협정 체결로 우리 정부는 미국 NASA의 지상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우주통신, 달·화성 탐사 등 우주기술 전반에 걸쳐 기술지원을 받게 되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달 탐사선을 발사할 경우 일부 공간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하였다. 누가 보더라도 미국이 득보다 실이 많은 상황이다. 미국이 달 탐사 능력이 없어서 우리 정부에 일부 공간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그들의 기술을 우리에게 넘기겠다는 것일까? 미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캐나나 등
2016-03-05 18:31영국 국방부는 영국 해군의 차세대 핵억제 석세서(Successor)급 잠수함 설계 및 개발과 관련하여 2억 100만 파운드의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석세서급 잠수함은 2028년부터 2030년 대 초반까지 4척의 뱅가드급 핵추진탄도미사일탑재 잠수함을 단계적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1992년 실전 배치된 뱅가드급 핵추진 잠수함은 Trident D5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핵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는 2015년 말 영 의회에서 승인된 총 33억 파운드에 달하는 석세서급 잠수함 사업비 중 일부이다.BAE시스템스사는 본 예산을 잠수함 설계를 포함하여 잠수함내 탑재 장비와 시스템 설치도 및 제조공정 설계, 시제함 생산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BAE시스템스사는 2014년과 2015년 사전개발 계약을 통해 현재 석세서급 잠수함 기능설계 성숙도는 요구수준에 거의 도달하였으며 잠수함 건조에 소요되는 20,000여 개 부품에 대한 예비설계도 75%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2028년부터 실전 배치될 석세서급 차세대 핵추진탄도미사일탑재 잠수함은 Trident D5LE 미사일과 함께 영국의 지속적해상억지력(CASD)의 중심
2016-03-02 16:41이스라엘의 엘빗사는 대잠 및 대기뢰전을 위한 자율항해, 모듈형, 다중 임무용 무인수상정 시걸(Seagull)을 공개했다. 시걸 무인정은 전장 12m에 알루미늄과 복합소재로 건조되었으며, 각 부분품들은 3개의 컨테이너에 적재되어 임무수행 해역으로 운반된 후 부여 임무에 맞게 조립되어 운용된다. 모함이나 해안기지에서 조종하는 임무통제시스템(MCS)에 의해 2척이 한 세트가 되어 운용된다. 무인정은 작전에 참여하는 무인기나 위성에 의해서도 조종이 가능하며 전방감시소나, 다중빔에코 발생기, 측면 및 합성개구 또는 디핑소나, 잠수자 탐지 소나, 원격무인잠수정(ROV) 및 기뢰제거정을 탑재하고 있다. 2척 모두 통신 및 데이터링크 시스템, 레이더 송/수신기, EO/IR센서 포드12.7mm 기관총 등을 탑재하는 원격조종 무기탑재시스템과 선택사양으로 대잠어뢰 발사관이 설치되어 있다. 2척 중 1척은 소나 등을 사용하여 기뢰를 탐지하고 다른 한척은 목표물을 식별후 ROV와 원격조종 기뢰제거 무기를 이용하여 기뢰를 무력화한다. 2개의 디젤엔진에 의해 추진되며 해상상태 7까지에서 자율운용과 4일간의 지속작전이 가능하다. 용어설명※ MCS: Mission Control Syste
2016-02-24 10:17폴란드가 2002년 1월 독일 육군에게서 구매하여 운용 중인 주력전차(MBT) 레오파르트(Leopard)2A4 128대를 2020년까지 2PL 표준으로 성능개량하는 6억 57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주계약업체인 PGZ사, 통합업체 ZM 부마르 라베디사와 2015년 12월 8일에 계약을 체결하였고, 라인메탈 란드시스테메사는 PGZ사 전략적 파트너로 사업 참여 예정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레오파르트 2A4가 1985년~1987년에 제작되어 2003년에 폴란드에 다시 납품되었으며, 이미 30%는 수명이 다했다고 밝혔다. 포탑은 현대화하여 최소 레오파르트 2A5 포탑 수준으로 성능개량하고 2PL 총 중량은 60톤 이하로 하며, 포탑 장갑판을 일부 변경하고 IBD사가 개발한 부가장갑을 추가, 포탑 승무원실에는 파편방지대를 추가하고 내부 저장소와 적하량을 증가시킬 전망이다. 포는 긴 L55로 교체하지 않고 기존 120mm L44 유지하고, 사통장치는 최신 DM11과 DM63형 장갑관통탄과의 적합성을 고려해 개량, 열상장비를 결합한 신형 전차장ㆍ포수조준경은 성능개량, 포ㆍ포탑 안정화체계는 유압식에서 전자식으로 교체, 후방 주야간 조종수 카메라를 추가 장착할 예정이다.
2016-02-22 09:23러시아와 중국은 우주에 있는 미국의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추구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위성공격(ASAT) 무기를 보유하고 위성 재머를 배치 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누돌(Nudol) 실험개발프로젝트에 따라 알마즈-안테이사가 개발한 신형 ASAT 미사일에 대한 최초의 비행시험을 15년 11월에 성공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또한 중국은 극초음속 무기(HGV)와 ASAT 무기를 개발 중이며, 미 우주사령관은 ASAT 무기를 개발 중인 국가로 이란을 지목했다. 미국의 우주방호(Space Fence) 프로그램은 합동 작전환경의 통합상황을 합동우주작전센터에 제공하기 위해 우주감시 네트워크와 함께 작동한다. 우주방호 프로그램은 저지구궤도(지160~2,000km)에 있는 물체 추적능력을 향상시킨다. 용어설명※ ASAT : anti-satellite ※ HGV : Hyper Glide Vehicle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2016-02-15 14:07이스라엘 국방부 FCV(Future Combat Vehicle)팀 팀장 디디 벤 요아쉬 준장은 2016년 2월 미래 경전차 카르멜(Carmel)FCV 개발 5년 사업에 공식 착수하며, 카르멜이 메르카바 Mk4를 대체하는 대신 시가지 작전 등에서 이를 보완한다고 밝혔다.첫 번째 카르멜 FCV는 기술시연기로 카르멜 자체방호에 그치지 않고 인근 ADS 미장착 플랫폼에도 방호를 제공하는 차세대 능동방어장치 ADS 등 다수의 첨단장치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목표 차량총중량(GVW)은 30~35톤이고, 현시점에서 파워팩은 하이브리드 전기 구동이며 첨단 현수장치에 고무밴드 궤도를 장착할 예정이다. 중(中)구경 포로 무장한 원격제어포탑(RCT)을 장착하여 시가지 및 산악지형 표적과 교전 가능한 높은 고각을 확보하고, 원거리표적 교전을 위해 기관총·RPG 탑재 및 원격제어 무장장치를 장착한다.첨단 컴퓨터 사통장치와 위협경고체계를 탑재하여 위협을 감지하고 표적을 무력화시킬 가장 효과적 무기를 승무원에게 알리며, 장기적으로 탐지부터 사격까지 전체 교전자동화가 가능하다. 신호감소기법을 적용해 스텔스 기능을 강화하는 투명장갑 같은 첨단 재료도 사용
2016-02-15 13:50미 공군의 특수전사령부(AFSOC)는 MQ-9 리퍼(Reaper) 중고도장기체공(MALE) 무인기의 소프트웨어 성능개량을 위하여 제너럴아토믹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개량형의 MQ-9은 MALET LOH로 명명되며, 2018년 초까지 개발 및 생산이 완료될 계획이다. MALET LOH 소프트웨어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간의 영향이 큰 고가치 표적(time-sensitive high-value target)’을 탐색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기능이 포함되는 것으로알려졌다. 미 공군은 104대의 MQ-9을 운용 중이며 38대가 금년 중 항속거리 연장을 위한 성능개량 예정이다. 미 공군이 운용 중인 140대의 MQ-1 프레데터(Predator)도 2018년까지 MQ-9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MQ-9은 ISR 및 공격용으로 운용되는 무인기로서 최대고도 50,000ft이며, 약 27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다. 미 공군, 영국 공군, 이탈리아 공군이 운용 중이며 프랑스 공군도 배치계획이다.용어설명※ AFSOC: Air Force Special Operations Command ※ MALE: Medium Altitude Long Endurance※ MA
2016-02-15 12:34다국적 기업인 에어버스사는 중(中)형 헬기 H160을 개발 중이며, 두 번째 시제기의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H160은 2011년 X-4라는 명칭으로 개발계획과 모델이 공개되었다. 첫 번째 시제기는 PW210 엔진을 탑재하고 2015년 6월부터 누적 75시간을 비행하며 176kts의 속도까지 확인됐다. 두 번째 시제기는 터보메카사의 Arrano 엔진을 탑재하여 부족한 출력을 보강하였고, 세 번째 시제기는 금년 중 제작완료하여 EASA 인증 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며, 양산기는 2018년부터 운용가능 할 전망이다. H160은 엔진 2개를 장착하고 12명의 승객을 운송하는 5.5~6톤급의 헬기이다. 에어버스사의 후퇴익 형태의 Blue Edge 로터블레이드와 기울어진 페네스트론을 장착하여 소음을 50% 감소시켰다. 새롭게 탑재한 Arrano 엔진 덕분에 연료소모를 10-15%줄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감소했다. 항속거리 833km로 승객 운송이 주 용도인 다목적 헬기이다.용어설명※ EASA :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
2016-02-15 12:00인도의 HAL사는 초음속 경전투기 테자스(Tejas)의 개발과 IOC를 완료하고 2017년부터 양산 착수 계획이다. 인도는 공군의 MiG-21 및 MiG-23 전투기의 대체를 목적으로 1984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정부기관인 ADA와 HAL사를 중심으로 100여 개의 연구기관과 업체의 협력체계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2001년 개발시제기의 첫 비행을 시작으로 시험과 설계개선을 진행하고, 2016년 초 최종운용능력(FOC) 확인한다. 2017년 양산에 착수하여 2020년까지 40대를 생산하여 14개의 비행편대를 구성 계획이다. 테자스는 단좌형태의 경전투기로 복좌 훈련기와 해군용 항공모함 탑재기 등의 파생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델타윙 형태의 주익을 장착하고, 기체의 중량비 45%를 카본섬유복합재로 제작됐다. GE사의 F-404-GE-IN20 터보팬 엔진을 탑재하고, FOC 형상의 최대속도 마하 1.8, 항속거리 3,000km, 전투반경 500km의 성능이다. 8개의 무장포인트에 공대공ㆍ공대지ㆍ공대함 미사일과 정밀유도 폭탄, 로켓 등을 장착하고 있다. 용어설명※ ADA : Aeronautical Development Agency ※ HAL : Hindustan A
2016-02-11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