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년 동안 이어져 온 공산당 노선의 근본적인 실패가 드러날 것에 대해 중국 지도부 사이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미국의소리(VOA)는 16일(현지시간) "원래 7월이면 베이징에서는 최고 지도부의 베이다이허(北大河) 휴가 외에 특별한 정치 행사가 없었지만, 올여름에는 15일부터 의미 있는 정치 행사인 3중전회가 9개월이나 연기되었다가 이제야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VOA는 "대외적으로는 공산당이 '자신감과 자립'을 강조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국제적 도전과 부패 문제로 전전긍긍하며 이를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VOA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서는 젊은이들의 취업난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포기하는 '탕핑(躺平)족'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공산당 핵심까지 번져가고 있다. 경제 상황이 이미 수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이를 타개할 방안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탕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VOA는 이러한 자포자기가 3중전회를 9개월이나 늦춘 주된 이유라고 평가했다.리창 총리의 다보스포럼 연설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그대로 드러났다.리창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까지 경기 악화의 쓰나미가 닥쳐오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의 3중전회에서도 뚜렷한 돌파구는 나오지 않았다. 중국 최초의 5성급 호텔로 유명했던 베이징 창청호텔은 현재 문이 굳게 닫혔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 등 여러 해외 정상들이 머물렀던 고급 호텔이었지만, 이 호텔마저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했다. 베이징의 금융 중심가에는 빈 사무실로 가득하다. 지난 2분기 베이징의 공실률은 13년 만에 최고치인 18%를 기록했다. 북경시 공무원들 또한 급여가 대폭 삭감되었으며, 북경 또한 1년 안에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중국 SNS에 돌고 있다. 중국 최대 상업도시인 상하이시는 최근 부실한 재정을 보충하기 위해서 은행이 아니라 지역의 대형 사찰들로부터 1조 9천억 원을 대출한 바 있다, 상하이시가 사찰에서 1조 9천억 원을 빌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각 은행들에 잔고가 부족하여 상하이시에 대출을 해 줄 수가 없었으며, '대출'이라고 주장하지만 갚을 가능성이 전무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찰의 사유재산을 강탈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상하이시 또한 1년 안에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