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화’ 현상이 한반도에서 재연될 것인가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분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격화되는 와중에 한반도 문제 관측자들 가운데는 “한반도의 핀란드화(Finlandization)” 가능성을 언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 한인 사회 내부의 ‘종북(從北)’ 세력 움직임을 모니터하고 있는 미국인 로렌스 펙(Lawrence Peck) 씨가 5월20일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면서 “‘핀란드화’ 현상이 한반도에서 재연될 가능성을 주목하라”고 경고했다.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펙 씨의 글을 번역하여 소개한다. 李東馥 ‘핀란드화’ 현상이 한반도에서 재연될 것인가 소련이 핀란드를 상대로 추구했던 ‘핀란드화’ 책략을 이해하는 데 특히 주목해야 할 사실은 소련이 쿠시넨(Kuusinen)과 같은 핀란드의 ‘매국노’들만 아니라 파스키비(Paasikivi)와 케코넨(Kekkonen) 등 ‘현실주의’를 표방했던 핀란드 정치가들을 다 같이 활용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문제의 ‘핀란드화’ 책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구 소련에 의한 다양한 형태의 검열들이 시행되었다. 그 중 어떤 것은 구 소련이 직접 요구한 것도 있지만 다른 것들은 핀란드가 스스로 알아서 긴 것들
- Lawrence Peck
- 2020-05-28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