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절규 "태중 생명 살해 합법화 시도 중단하라"
10월 23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회원들이 사실상 낙태죄를 폐지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아래는 집회 참가자 남윤성씨가 직접 쓴 대국민 호소문이다. < 남윤성씨 대국민 호소문 >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의 한 남성, 한 아내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제가 안고 있는 아이는 이제 돌을 한 달 앞둔 제 아들입니다. 이 아이가 어머니의 자궁에 잉태한 후 출산하고 지금 이 순간까지 생명이 아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손톱만큼 작은 크기였을 때도 이 아이의 심장은 힘차게 뛰고 몸의 각 부분은 세상의 빛을 보기 위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지금 수많은 어머니들의 태에선 생명을 향한 태아들의 소리 없는 외침이 울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외침을 대신 외쳐주고자 아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남성은 낙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새 생명을 잉태함에서 오는 부담감, 두려움, 사회의 냉대라는 무거운 짐을 함께 지고 여성을 지켜주어야 할 남성의 많은 수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현행법은 그들에게 아무런 책임을 묻고 있지 않습니다. 낙태법 폐지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외침 속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