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하나님께 기도하고 싸운 다부동전투
백선엽 장군, 6.25전쟁 다부동전투에서 하나님께 기도한 이후 싸워 승리한 이야기를 아십니까? 6.25전쟁 발발 이후 낙동강의 다부동방어선 전투가 한창 벌어지던 1950년 8월 21일. 다부동 전선의 우측방향에 있는 천평동 계곡에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천평동 계곡은 대구를 향하는 매우 중요한 길목이었는데 그 계곡의 양쪽 산에는 국군 1사단 병력이 지키고 있었다. 특히 좌측고지는 11연대 1대대(대대장 김재명 소령)가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계곡 아래쪽에 4km나되는 좁고 기다랗게 펼쳐진 길목은 마이켈리스 대령이 이끄는 미 27연대가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8월 21일 오전 10시쯤 되었을 때 미 27연대의 좌측 능선을 엄호하던 11연대 1대대가 기선을 제압당해 고지를 빼앗기고 다부동 쪽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급한 보고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곧 동명 국민학교(현 초등학교)에 차린 사단 CP(지휘본부)에 마이켈리스 대령으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한국군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싸울 의지가 있느냐”는 고함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격한 목소리의 이 전화를 받고 백선엽 사단장은 당황하고 말았다. 천평동계곡을 지키는 미군이 철수하면 다부동전선은 무너
- 김재동 대한역사문화원장
- 2020-07-14 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