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 'T-X 필승' 싱가폴 에어쇼 참가

  • 등록 2016.02.05 13: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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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원주서 이륙하여 싱가폴까지 5,893km 비행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로 고난도 에어쇼를 선보이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오는 2월 16일(화)부터 21일(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개최되는 2016년 싱가포르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2월 7일(일) 모기지인 원주에서 이륙한다.

 

특히 블랙이글스가 올해 싱가포르에어쇼 참가를 통해 8기로 구성된 입체적인 고난이도 기동을 선보임으로써 지난 10년간 공군에서 운영하며 입증된 T-50 계열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뿐만 아니라, 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 사업인 ‘T-X' 수주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있다.

 

이번 에어쇼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 9명을 포함해 정비·행사지원 요원 등 75명이 참가하며, T-50B 항공기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정비물자 및 지원요원 이동을 위한 C-130 수송기 3대가 전개한다. 7일(일) 오전, 원주기지에서 이륙해 제주공항을 거쳐 싱가포르로 떠나는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예비기 1대 포함)는 중간 경유지인 대만(카오슝), 필리핀(세부), 브루나이를 거쳐 10일(수) 오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원주기지부터 싱가포르까지 전개 거리는 3,274해리(약 5,893Km)에 달하고 총 비행시간은 8시간 35분이 소요된다.

 




현지 도착 이후 11일(목)부터 15일(월)까지 적응 사전비행 훈련에 돌입하며, 16일(화) 에어쇼 개막일 공연을 시작으로 18일(목), 20일(토), 21일(일) 4일 동안 1일 1회 공연을 펼친다. 행사 종료 후엔 24일(수)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출발해 26일(금) 원주기지로 복귀한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2014년 2월에 T-50B 항공기 최초로 장거리 해전개를 통해 싱가포르에어쇼에 참가하여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고, 고난도 공중기동으로 구성된 고품격 에어쇼 공연을 선보이며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로 파리에어쇼(프랑스)·판보로에어쇼(영국)와 더불어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리는 싱가포르에어쇼에는 세계 각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블랙이글스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2014년에 이어 2016년에 다시 한 번 참가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예정이다. 한편 에어쇼 참가단은 2월 4일(목),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원주기지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에어쇼 임무완수를 기원하며 출국신고 및 결의식 행사를 가졌다.

 

정 총장은 결의식에서 임무요원들을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하며 “군인으로서 해외 에어쇼 참가하는 여러분은 공군과 대한민국의 얼굴이며 최고의 외교관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감동적인 에어쇼를 통해 대한민국과 공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쳐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국제방산뉴스팀 gdwatch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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