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포항 해병대 훈련장 일대에서 연합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 해병대 연합 공지전투 훈련이 진행됐다" 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 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 중 하나다. 해당 훈련은 항공·상륙장갑차·전차 등의 병과를 통합해 지상 및 공중에서 적진 주요 지역을 무력화하는 연합 작전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1사단 31대대 480여 명, 미 해병대 1비행사단 경공격 헬기대대 장병 120여 명이 참가해 총 약 6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장비로는 미 해병대 항공 전력인 UH-1Y 다목적 헬기와 전차, 박격포 등 28종 23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해당 훈련은 한국 해병대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대대급 공중 돌격훈련·연합 공지 전투훈련·사후 검토 및 친선활동 등 3단계로 구분해 진행되었다. 한국 해병대 보병대대와 미 해병대 항공 전력이 함께 작전을 수행하고 적진에 침투해 목표지역을 무력화하는 임무 수행 절차·능력을 훈련을 통해 숙달했다.
한미 해병대는 훈련에 앞서 세부 임무수행 계획 및 전·평시 작전 수행 훈련과제를 작성하고 연합 지휘부로 구성된 지휘소 작전 훈련을 실시했다. 또 지원부대인 육·공군부대도 훈련에 참가하면서 한미 해병대와의 원활한 합동작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무 및 절차를 확인하고 협조체계를 재차 파악했다.
훈련은 다목적 중형 수송기인 C-130을 이용해 병사들을 적진 중요 지역으로 공중 침투하게끔 하는 공중돌격과 적진 침투 이후 전술 기동을 통한 중요지역 확보·응급환자 후송 등을 병행했다. 한국 해병대는 미 해병대 UH-1Y 헬기 지원을 받고 상륙돌격장갑차·4.2인치 81㎜ 박격포 등 화력을 통합 운용하면서 공중·지상서 실전적 공지전투훈련을 진행했다.
최윤호 31대대장(42·중령)은 "이 훈련은 양국 해병대의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 해병대가 서로 전투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합훈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고스키 요셉 미 해병대 지휘관(중령)은 "한미 해병대가 열정적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며 "우리는 훈련을 통해 형제임을 재확인했고 유사시 한미 해병대가 함께 적진으로 돌격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영상제공 : 국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