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KF-X) 설계 '이륙'

  • 등록 2016.03.30 12: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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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체계요구조건검토(SRR) 회의 개최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3월 30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체계개발주관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경남 사천, 사장 하성용)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체계요구조건검토(SRR : System Requirement Review) 회의를 개최하여 한국형전투기 설계단계 진입을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되는 체계요구조건검토 회의는 체계공학(System Engineering) 연구개발절차에 따른 기술적 검토 회의로서, 한국형전투기 성능 및 운영조건 등에 대한 군의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개발을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으로 적절히 정의되었는가를 검토하여 실제 설계절차로 진행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이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은 체계개발주관업체와 계약체결(’15.12.28.)이후 군의 요구사항을 구체화하고, 기술적인 요구사항으로 정의하기 위하여 국방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지원센터 등과 각종 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온 바 있다.

회의는 지난 3월 15일에 부임한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고위공무원 정광선) 주관으로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을 포함, 40여명의 검토위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하여 항공기체계, 훈련체계, 군수지원체계, 세부계통 등의 분야 별로 군의 요구사항이 기술적 요구사항으로 충분히 기술되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측 정부 및 업체 인사와 기술이전을 담당하는 록히드마틴사 관계자도 참석하여 개발초기단계에서부터의 긴밀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정광선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회의 전 인사말씀을 통해 “이 번 회의는 한국형전투기개발을 위한 설계도 작성에 앞서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회의”라며, “그 간 KT-1, T-50, 수리온 개발 등을 통해 축적해온 항공기 개발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개발초기단계부터 군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고 산학연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였다.

❍ 방위사업청과 체계개발주관업체는 금번 회의를 통해 결정된 기술적 요구사항을 토대로 향후 각 요구사항에 대한 기능적 구현 방법을 검토한 후,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거쳐 시제기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제방산뉴스팀 gdwatch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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