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주일만에 또 동해상 미사일 발사

  • 등록 2014.07.10 03: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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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월부터 7월까지 90여발 발사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9일 새벽 4시쯤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황해도 지역에서 동북 방향을 향해 동해상으로 날아갔으며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항행금지구역은 선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해당 미사일이 모두 500여 km 안팎을 날아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군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스커드 계열로 추정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황해도 태탄 공군기지 부근에서 발사돼 북한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른 뒤 동해 공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황해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러한 기습발사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방연구원 부형욱 박사는 이 같은 발사가 현재 동북아 정세가 북한 뜻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의 표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이로써 올해 들어 13번째를 기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이후 7일 만으로, 당시 북한은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또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이며,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은 모두 10 발이 시험발사 하였다. 북한이 지난 2월 21일부터 7월 9일까지 발사한 중-단거리 발사체는 모두 90여 발에 이른다.

성상훈 gdwatch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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