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외무장관이 지난 8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만나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인도를 방문한 왕이 외교부장관과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무장관이 참석하였으며, 약 3시간에 걸쳐 양국 간 국경지대 긴장완화 및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하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현지 신문 '더 힌두' 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은 인도와 다방면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인도에 대한 애정공세를 펼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도 또한 4백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중국시장 진출이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나서고 있는데, 중국과 인도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와질 경우 아시아국과들과 함께 중국을 포위하겠다는 미국의 국가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번 인도 방문 중에 모디 인도총리와도 만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뉴델리가 중국과 미국의 외교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