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식품 '점입가경'..."이게 사람이 먹으라고 만든 건가"

  • 등록 2024.08.08 11:42:49
크게보기

- 연금술 떠오르게 하는 중국 내 가짜 식품 제조 과정...화학물질 합성하거나 바꿔치기 성행


중국 내에서 끊임없이 이어져 온 식품 품질 문제에 '가짜 식품' 논란도 가세하며 중국 내 인민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한 중국 네티즌은 가짜 쇠고기 롤 제작 현장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이 가짜 쇠고기는 알 수 없는 재료를 섞어 판 형태로 압축해 판매된다. 이런 쇠고기 롤 한 상자는 4위안에 판매된다.


또 다른 네티즌이 300위안(한화 약 5만 7천 원)에 산 쇠고기의 영상도 화제가 됐다. 물에 담그면 고기가 층층이 쌓여 있는 것이 보이고, 손으로 찢으면 수상한 고기의 질감이 드러난다. 네티즌은 이 고기가 종이처럼 찢어지는 합성 고기라고 의심하고 있다.


한 블로그는 육류 제품을 구입할 때 포장에 카라기난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만약 포함되어 있다면 합성 고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 내에서 쇠고기는 가격이 kg당 약 100위안, 한화 약 1만 9천원에 달해 일부 악덕 상인들이 이익을 위해 가짜 쇠고기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2월 쓰촨성 미양 경찰은 가짜 쇠고기를 제조하고 판매한 용의자 11명을 체포하고, 900톤 이상의 가짜 쇠고기 냉동제품을 압수했으며, 관련 사건 금액은 3천 5백만 위안, 한화 약 66억 4천만 원에 달했다.


가짜 쇠고기는 대부분 진짜 고기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쇠고기 가격이 다른 가금류 고기보다 비싸기 때문에, 상인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를 합성하고, 여기에 쇠고기 맛 향미제나 에센스를 추가한다.


이렇게 만든 합성 고기는 혼합 절임 후 젤라틴 물질을 첨가해 쇠고기의 식감을 더 좋게 만든다.


일부 상인들은 외관에 쇠고기 무늬를 정교하게 가공해 일반 소비자가 분간하기 어렵게 만든다. 더 악랄한 상인들은 병든 소나 늙은 암돼지를 진짜 쇠고기로 속여 판매하기도 한다. 이러한 고기는 신선한 고기와 유사한 색을 내기 위해 염료나 아질산염 같은 색소를 사용한다. 이런 고기를 먹으면 소비자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다른 가짜 쇠고기는 소의 림프절, 내장 등 저렴한 부위로 만들어진다. 이 부위들을 저렴하게 구매한 뒤 다진 고기로 만들어 첨가제를 추가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인터넷에 올린 한 중국 네티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구입한 삼겹살을 손으로 만지니 고깃덩어리가 분리됐다. 이 역시 합성 제품이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합성 고기는 다양한 부위의 고기와 질이 떨어지는 고기를 섞어 다지고 압착해 다시 잘라 포장된다.


한 요식업 관계자는 식당에서 제공되는 쇠고기 골수도 가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뼈들은 반복해서 사용되며, 만들어진 가짜 골수 재료 역시 깨끗하지 않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돼지갈비도 가짜가 성행한다. 갈비의 뼈는 나중에 추가된 것이며, 어디서 온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중국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쌀도 안전하지 않다.


한 네티즌은 쌀을 씻는 동안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쌀을 물에 담그면 손으로 쥐었을 때 하나로 뭉쳐진다. 이는 접착제로 합성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썩지 않는 쌀도 인터넷 상에 제보되고 있다. 한 달 전에 지은 밥이 그대로 있는 사례도 올라왔다. 플라스틱 가짜 쌀을 만드는 공장의 영상도 인터넷에 퍼지며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현재 매우 인기 있는 태국 쌀도 가짜가 많이 유통된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태국 쌀은 많은 경우 인위적으로 향을 첨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안후이성의 한 쌀 가공공장은 태국 쌀 향미제를 사용해 일반 쌀을 태국 쌀로 바꿨다. 30톤의 일반 쌀에 단 2kg의 향미제를 첨가해 태국 쌀로 둔갑시켰다.


이 향미제는 식품 첨가물 제조업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상하이의 산업용 제품 제조업체에서 나온 것이다. 식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해산물에도 가짜 경보가 울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련의 한 유명 식당이 해면으로 해삼을 대체한 영상을 공개했다.


산둥성 리자오를 여행 중이던 한 네티즌은 해산물 식당에서 밀가루로 만든 게 다리 살을 발견했다. 이들은 게 다리 부분에 빠르게 짜 넣어 냉동해 판매된다.


한 요식업계 관계자는 바비큐 레스토랑에서 게 내장을 달걀 노른자로 채워 굽는 행태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


가짜 식품을 밝히는 한 블로거의 어머니는 온라인에서 오징어를 구매했으나 사기를 당했다. 어머니는 그들이 자체 배를 가지고 있는 광고를 봤기 때문에 사기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배는 연출에 불과했다.


미주 대왕오징어나 페루 오징어라고 불리는 해당 오징어는 미주 지역에서 자란다.그들은 직접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원양 회사를 통해 도매로 사들여와 바다에서 잡은 것처럼 배에서 판매한다. 사온 오징어 다리는 매우 컸지만 끓여보니 매우 작아졌다. 이 오징어 다리에서는 강한 알칼리 맛이 났다.


블로거는 이 오징어에 가성소다가 첨가돼 강한 알칼리 맛이 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가성소다는 화학, 공업, 염색, 제지, 환경보호 등 많은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강한 부식성을 가진 강알칼리로, 고위험 화학약품으로 분류된다.


과일 상인들은 사과, 용과, 귤, 바나나에 약물을 담가 판매한다. 신선해 보이는 오이는 염료로 착색된 결과이며, 사과는 익기 전에 약물에 담가져 빨갛게 변한다. 네티즌들은 염색된 오렌지를 먹을 때 손이 변하는 사례를 경고하기도 한다. 염색된 오렌지에는 수단 레드, 아조레드, 레드 오렌지 넘버2와 같은 산업용 색소가 사용된다.


중국의 식품 첨가물 기준에 따르면 신선한 과일에는 착색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수박은 필름을 씌워 가짜를 만들며, 계란 노른자가 가공돼 판매되는 사례도 인터넷에 올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한 블로거는 틱톡을 통해 유통기한이 12개월인 가짜 선지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소금, 구연산, 응고제, 항산화제, 검은색 혈분을 물과 섞으면 액체가 바로 붉은색으로 변한다. 이를 30분 정도 방치하면 굳어지고, 굽고 나서 뜨거운 물에 익히면 진짜 선지처럼 보인다.


한 기자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해 75위안(약 1만4200원)짜리 저렴한 뷔페 식당 주방에 들어갔다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사용된 소고기와 양고기는 모두 오리고기로 만든 가짜였고, 해산물도 표백 처리된 것이었다.


양꼬치의 성분표에는 양고기는 없고 오리고기와 양고기 지방만 적혀 있다. 식당 직원은 75위안으로 진짜 쇠고기와 양고기를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점원이 고객에게 먹다 남은 음식을 버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남은 음식을 다시 주방으로 가져갔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도 모두 하얀 통에 부었다.


다음 날, 식당 지배인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수를 셀프 서비스 자판기에 붓고 레드불 라벨을 붙였다. 많은 중국 네티즌은 이를 역겹다고 비난했다.


중국에서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하수구 기름이나 썩은 고기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절약 방법이 나오고 있다. 어떤 상인들은 제한 전술과 지연 전술을 사용해 이익을 남기고 있다. 예를 들어 고급 해산물은 한 사람당 한 가지 해물만 제공하거나, 리필을 원하면 시간을 끌어 횟수를 줄인다.


맛집을 돌아다니는 인터넷 유명인 샤오첸꺼는 새로 오픈한 뷔페를 발견했다. 직원들은 킹크랩을 마음껏 먹으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줄을 서야 했다. 그는 30분 동안 줄을 서서 겨우 다리 세 개를 얻었고, 그 다리에는 얼음이 붙어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식품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위조 제품이 존재합니다. 위조 집회, 대학 입시, 기사, 서적, 출판, 법원 증거 등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공은 매년 위조 방지를 외치지만, 위조품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중국 주민 왕 씨는 3월 15일 소비자 권리의 날은 보여주기식이며, 중국 주민을 현혹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조의 근본 원인은 중국 공산당이 사회의 도덕적 기반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전통적 가치관과 신념이 사라지면서 많은 사람이 물질적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 기사는 서울미디어뉴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배경동 기자 navienbae@proton.me
Copyright @2014 Global Defence News Corp. All rights reserved.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PC버전으로 보기

글로벌디펜스뉴스,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영동 114 영진빌딩 4층 (전화 : 02-711-9642) 이메일 : gdwatch21@gmail.com 발행인/편집인 : 성상훈 사업자 등록번호 : 105-88-04046 언론등록번호 : 서울 아03189 (2014년 6월 16일 등록) 청소년보호담당관 : 성상훈(gdwatch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