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시스템 전문업체 유콘시스템(대표 전용우, 송재근)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KSLV-II) 개발 2단계 사업에서 36.5억원 규모의 발사체 지상제어시스템 개발 2단계 1차 기술용역(2015.12~2016.10)'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
한국형발사체는 항공우주연구원이 KSR 과학로켓과 나로호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발사할 수 있는 300톤급(74톤x4) 3단형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총 1조9,572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2015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총예산 8,020억원이 투입되며 75t급 액체엔진 연소시험, 한국형발사체 상세설계 등이 진행된다. 유콘시스템은 지난 2014년 1단계 사업참여를 통해 발사체 지상제어시스템 예비/상세설계와 시제를 개발하여 납품했으며, 이번 2단계 1차 사업에서는 발사체 지상제어시스템 전체의 제작설계와 발사체 탑재장비 점검시스템(GTCS)을 개발하여 납품하게 된다. 또 2016년말에 진행될 2단계 2차 기술용역 계약 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발사체 지상제어시스템은 2017년 발사 예정인 시험 발사체가 최종 발사 되기 전 전자탑재장비의 정상작동 여부와 발사체에 대한 추진제 충전 및 발사운용을 수행해 발사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장비이다. 유콘시스템 관계자는 2021년까지 각 단계별로 한국형발사체가 개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발사체 지상제어시스템도 순차적 개발이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사의 사업참여 및 역할도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유콘시스템 송재근 대표는 "오랜 기간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발사체 지상제어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며 “발사체분야 개발기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향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더불어 해외국가들의 우주개발사업에 참여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17년 국내기술로 만든 시험발사체의 발사시험과 2021년 3단형 한국형발사체(KSLV-II)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까지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