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DMZ 5차례 침범 '대응사격에 퇴각'

  • 등록 2014.07.09 0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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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유도벨 뜯어가다 우리 군 기관총 사격에 놀라 도주


지난 8일 합참의 한 소식통은 올 들어 북한 군이 비무장지대 DMZ 안에서 기습침투와 매복, 그리고 습격 훈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 과정에서 북한 군이 5 차례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 군이 확인하고 경우 경고사격을 하며 퇴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의 관계자는 북한 군이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비무장지대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비무장지대에 진입한 북한 군은 낮에는 굴을 파고 숨어 있다가 밤에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오후 2시 20분쯤에는 북한 군 3 명이 비무장지대 안 한국 군의 소초에서 600m 떨어진 추진철책으로 접근해 한국 군이 설치한 ‘귀순 유도벨’을 뜯어가는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귀순 유도벨’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는 북한 군이 유도벨을 뜯어 북쪽으로 달아나는 장면이 찍혀 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군이 귀순 유도벨을 뜯어 도주하자 우리 군이 도주로 방향으로 고속유탄 기관총 1발을 발사한 뒤 군사분계선 50m까지 추격했다고 설명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사건 다음 날 비무장지대에서 북한 군의 적대행위를 중지하도록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지난 2012년 10월 북한 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군 초소에 직접 찾아가 귀순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북한 군의 안전한 귀순을 유도하기 위해 비무장지대 수 십 곳에 귀순 유도벨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DMZ에서 북한 군들은 특히 6월 들어서 녹음기가 되면 여러 지형에서 다양한 침투훈련을 전개하는데, 우리 군도 그에 맞춰 대응작전을 하였지만, 보안상 당시에는 그런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국방뉴스팀 gdwatch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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