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영뉴스 채널인 스푸트니크 2018년 3월 19일 10시 30분 속보에 따르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요일 선거에서 승리 한 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 대선 후보들을 만나 "러시아는 군비 확충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자들 사이에 자신의 과거 경쟁자들에게, "모든 노력이 장기적인 국가 이익에 초점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각 정당과단체의 이익을 제쳐두라"고 촉구했다. 재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파트너와의 모든 분쟁이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되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권영모)
2018-03-20 10:46러시아에서 지식인, 지식층 혹은 지식계급을 뜻하는 말이 인텔리겐챠다. 19세기 귀족사회 지식층이 무기력과 무능력과 사치에 빠졌을 때에는, 인텔리겐챠는륨펜이란 단어와 함께 쓰이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갖기도 했다. 러시아 문학에 자주 나타나는 무위도식하는‘잉여인간’과 거의 동일시되기도 했다.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1836년 러시아 시인 바실리 주코프다. 그는 러시아 문학을 세계를 주도하는 문학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되는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선배이자 스승이다. 러시아의 대표적 인텔리겐챠라고할 수 있는 주코프와 푸쉬킨에 얽힌 일화가 있다. 젊은 천재 후학 푸쉬킨이 시 작법의 기존 룰을 모두파괴한 서사시 ‘루슬란과 류드밀라’를 발표하자, 주코프는 축하선물을 보내면서 이런 말을 남긴다. ‘패배한 스승이승리한 제자에게’! 이렇듯 상대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관대함은 러시아 지식인들이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다. 이런 예는 드물지 않게 눈에 띤다. 우리에게 ‘검찰관’으로 유명한 니콜라이 고골도 푸쉬킨에 대해 ‘러시아 정신의 유일한 현현이다. 그에게 러시아의 자연, 러시아의 영혼, 러시아의 말, 러시아인의성격이 마치 돋보기 거울에 비친 것처럼 가장 깨끗하게 반영된다’라고 칭송
2018-03-07 16:382012년 러시아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러시아인들80%가 자신을 정교회 신자라고 답하고 있다. 8%가 다른 종교를 고백하고 있고, 5%는 무신론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가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을 계승했고, 그 소련의 핵심국가였기때문에 우리는 흔히 러시아를 종교를 부정하는 사회로 인식한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는 우리 인식이 사실과동떨어진 오해라는 것을 보여준다. 카톨릭과 신교를 포함하여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수용하고 있거나 핵심종교로 인정하는 서방 국가들 이상으로 러시아는기독교 전통이 강한 나라다. 다만, 그들이 대부분의 서방국가들과 달리, 그리스에서 발생해서 비잔틴 제국을 통해988년 이후 러시아에 전파되어 지금까지 이어지는 정교회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낯설고 먼 이방국가로 느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쨌든 5만5천 개가 넘던러시아 정교회 성당이 공산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난 해인 1917년에만5만 4천개 이상이 파괴되었다. 남아있던국보급 성당들도 상당수가 스탈린 시대에 파괴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1931년에 폭파된 모스크바 최대 규모의 그리스도 구세주 성당이다. 이 성당은 러시아 정교회의 상징 중 하나로 181
2018-02-20 10:49영국 처칠 수상의 지시로 옥스퍼드 대학 경제학 교수인 베버리지가 만든 보고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해 책임지는 국가’라는 제목으로‘가난한 사람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영국 사회복지제도를 상징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그리고 북구 스웨덴의 ‘태내에서 천국까지’라는 복지 개념의 원조는 사실상 소비에트 연방의 출생과 교육, 의료와주거에 대한 무상제도에 있다.그들이 자신들이 사회를 지상낙원이라고 미화하기도 했던 것은 여기 근거한다. 그러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국가의 무상복지는 그들 사회의 우스개소리처럼 ‘살라고주는 것이 아니라 죽지 말라고 주는 것’ 이상의 수준을 넘지는 못했다. 무료 복지 서비스의 질은 필요한만큼 높지 못했다. 게다가 늘 물자부족이었다.그나마도 소련이 붕괴되면서 더 부실하거나 유명무실해졌다. 자본주의 도입에 따라 출산부터 의료 및 교육과 주택 그리고 장례식까지도 유료 시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식층과 전문인력들이 유료 시장에 뛰어들수록 무상복지제도는 점점 더 붕괴됐다. 유료서비스의 질은 향상되어갔지만, 상대적으로 빈곤층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무너졌다. 그러나 차라리 돈을 내고
2018-02-06 10:58마피아의 제국으로 알려진 1990년대 러시아. 러시아 경제 및 정치와 사회를 구조적으로 왜곡시켜놓은 장본인으로 회자되는 러시아 마피아. 이들의 존재는 언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까. 이들 러시아 마피아의 존재가 처음 세간에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공교롭게도 고르바초프의 개방 및 정보공개를 표방한글라스노스치 그리고 재건 및 개혁을 내건 페레스트로이카 이후다. 2011년 11월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마피아를 미국을 위협하는 범죄조직 1순위로꼽았다. 필자가 러시아 유학을 시작한 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러시아에서마피아라고 하면 거의 불량배,깡패, 폭력배, 불법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로 통용되었다. 그러나어느 시점부터인가 이들의 정체가 점차 거대해지면서 구체화되고 표면화되기에 이르렀다. 당시 러시아는 자본주의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예비지식이나 적응훈련 또는 그를 지탱할 만한 하부구조가 전혀 없이, 옐친등을 중심으로 하는 급진개혁파들에 의해 전격도입됐다. 기존 사회주의 배급체계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및 물자부족현상이심각해졌다. 그리고 이것은 부패한 관료와 경찰을 매수 결탁한 일단의 무력조직의 등장으로 더욱 심화되었다.이들은 밀수와
2018-01-29 22:04포스트소비에트 러시아 옐친 시대의 ‘경제적대학살’을 아십니까. 영국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리드가 사용한 이 표현은 스탈린 시대 1930-1950년대에 정치적 대숙청에 의한 사망자가 1천만명에 이른 것에 이 시대상을 빗댄 것이다. 즉, 1991-1994년 시기 ‘충격요법’에 의한 급진적 경제개혁의 여파로 인한 음주, 흡연, 사고, 의료의 질 하락 및 빈곤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사망자가 350만 명에 이르렀던 신생 러시아가 겪은 참혹한 현실을 대변하는 용어다. 우리는 왜 지금 여기에서 약 30년전 붕괴한소비에트와 그로부터 독립한 러시아 이야기를 새삼스럽게 논의하고 있는가.과거제국주의 시대에 '그레이트 게임'이란 개념이 있었다. 영국과 러시아의 패권전쟁과 관련된 것이었다. 남하하려는 러시아와 막으려는 영국의 갈등과 분쟁이었다. 결과는 영국승리. 지금 그레이트 게임은 어디에서 벌어지고 있을까. 최근빅 이슈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는 국제관계학 전문가 김정민 박사에 의하면, 이것은 현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시장경제 요소를 받아들인 채 사회주의를 계속하겠다는 중국과 자유민주질서 속 시장자본주의를 추구하는 미국의 패권경쟁이 모든 세계 분
2018-01-22 15:59[맹세희 글로벌디펜스뉴스 편집위원(러시아 전문)] 영국 윈스턴 처칠은 말했다. ‘러시아는 불가사의의 미스터리에 싸인수수께끼다.’ 러시아 연구자들 사이에 흔히 회자되는 레토릭이다. 러시아를유럽의 변방으로 치부하려는 시도에 대해 경계심과 경각심을 주는 경구로 흔히 사용된다. 유럽인들은 오래전부터 러시아에대해 야만성과 함께 '알수 없는 원초적 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세계에는 러시아공포증, 즉 '루소포비아'가 존재한다. 그들은 어떤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존재라는 두려움이다. 이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답변 또한 이미19세기에 외교관이자 시인이었던튜체프를 통해 나온바 있다. 외부의 평가에 비해 다소 낭만적이지만 지금도 널리 인용되는 문구다. ‘러시아는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다, 다만 믿을 뿐이다.’ 러시아인들 스스로도 이성적 판단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는 고백이다. 20세기에 정치사회적으로 가장 강대국은 미국이라는 신세계였음을 부정하지못한다. 동시에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즉 사회주의소비에트 연방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진 공룡국가 소련이 20세기에 미친 정치 사회 문화 경제적영향 또한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그들은
2018-01-15 17:42 맹세희 글로벌디펜스뉴스 편집위원(러시아 전문) ‘그 동안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땅에서 생겨난 공산주의 모델은 실패했다고 단언할 수 있다’. 1991년 9월6일, 미하일 고르바초프가한 선언이 이러했다. 사회주의 소비에트 연방의 마지막 공산당 서기장이면서 소련의 최초이자 최후의 대통령이었던고르바초프. 그의 동지였다가 이후 최대 정적이 된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초 대통령은그보다 한술 더 떴다. ‘우리 땅에서 그런 실험이 있었다는 사실이 우리 국민들에게 큰 비극이었다’. 그해 12월 25일, 모스크바 크레믈린 궁에서 고르바초프가 사임하면서 소련기가 내려지고 러시아 삼색기가 게양된다. 19세기에 태동해 20세기를 지배하고, 지상 최대의 영토를 풍미했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종언을 고하는 역사의 한 장면이었다. 사회주의 국가. 지상낙원이라는 간판을 내건, 그러나 황무지 위의 폐허. 그것이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유토피아공산사회로 가는 중간지점인 사회주의 체제의 실체이자 종착역이었다. 그리고 2018년 1월.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냉전의 최전선이자 자유민주주의체제의 강력한 보루였던 대한민국은 현재
2018-01-08 17:18러시아 해군이 오보드급(NATO명 나누추카급) 미사일초계함에 바기라 MR-123-02/3 사격통제체계(FCS)를 장착하여 전투능력을향상시켰다. 바기라 체계는 주야간 모든 기상조건에서 수초이내 지상, 수상 및 대공표적까지 공격 가능하다. (※ FCS: Fire Control System) 함정의 상부구조물에 설치된 레이더 및 광학전자체계를 통해 표적을 탐지 및 인식하고 자동모드에서 운용자 명령으로표적을 파괴한다. 오보드급 초계함은 전장 60m 미만, 배수량 700톤 이상이며 P-120 말라킷 대함미사일, AK-176 76㎜ 함포(분당 130발, 사거리 15㎞), AK-630 30㎜ 함포 등을 탑재했다. 바기라 체계는 사격 전 함정의 속도 등 수십 개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후 이를 반영하여 함포가 사격하도록 통제되어 있다. 바기라 체계는 2017년 여름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초계함에 장착하여 처음으로 실시한 연습에서 지상 및 수상표적을모두 파괴한 바 있다. 종전에는 이들 초계함의 주 임무가 선박·함정 공격이었으나 바기라 체계를 탑재한이후 지상표적, 소형 수상표적 및 무인항공기까지 공격 용이하다. <자료 및 사진출처 : Russian Navy Nanuchk
2017-11-08 18:12러시아 국방부와 CTP사가 최신 보병전투장갑차(IFV) BMP-3 드라군(Dragun) 연구개발과 시험을 완료하고, CTP사는 양산준비를 마쳤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보도했다. (CTP: Concern Tractor Plants) BMP-3 드라군은 다양한 무기·전투관리체계 및 차체 방호력 강화를 위한 방호체계 통합으로 중량이 증가(18톤→21톤)하여 새로운 UTD-32T 디젤 엔진을 개발 장착한 것이다. 2A70 100mm포· 2A72 30mm 자동포·PKTM 7.62mm 기관총을 장착한 기본형 BMP-3 포탑, 125mm포를 장착한전투모듈, 57mm포를 탑재한 최신 AU-220M 바이칼(Baikal) 원격조종무장장치 등 3개 전투모듈 통합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IFV를 전차화 하는 방안을 희망하는 등 기존 몇 가지 버전 BMP-3 장갑차에 새로운 운용개념을 모색 중이다. IFV로 전차를 대체하거나 대체 시도를 해서는 안되고, 보병 전진을 방해하는 무기체계를제압하는 주 과업이 수행되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도 존재한다. 최근까지 BMP-3 계열 IFV에는 터빈이 포함되지 않은 출력 500~660hp의UTD-29 및 UTD-32 엔진이 탑재되었으나, UTD-32T
2017-11-07 19:42러시아가 Su-57 5세대 스텔스 전투기(종전 명칭은 수호이 T-50)의 첨단 통합통신체계에 대한 시험을 2017년 말까지 완료할예정이다. S-111-N으로 알려진 체계는 전투기와 지상·공중 지휘통제 노드 간 음성 및 데이터 교환을 위해 무전기와 모뎀을 통합하였으며, 최대 통달거리는 1,500km 이다. 체계는 상이한 주파수대역에서 운용되는 플러시 안테나와 Aist-50 공중 통합 안테나 피더(feeder) 체계와 연동q S-111-N 체계는 고용량의 주파수 대역 채널을 통해 다중채널 데이터 교환을 가능하게 하고, 융통성 있는 SW/HW주파수 전환 기능과 상이한 통신체계 및 네트워크에서도 재프로그램 가능 무전기를 통합했다. 체계는 개방형 아키텍처 모듈식으로 고속 데이터 교환 버스가 특징이며, 여러 개 예비 모드 및 파형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간 통신을 위한 광대역 데이터 링크 모드 기능을 새롭게 탑재하여, 음성, 비디오, 데이터를 포함한 광범위한 전술정보를 실시간 교환 가능하다. Su-57 전투기 이외에도 Ka-52 및 Mi-28NM 등 러시아의 모든 차세대 전투기및 헬기에 다양한 S-111 체계 파생품 통합이 가능하다. <사진 및 자료출처 :
2017-09-07 22:39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사 자회사인 칼라시니코프사는 추카빈(Chukavin) SVCh 반자동 저격소총을 모스크바 2017 육군 국제군사기술전시회에서 공개했다. SVCh 소총은 러시아제 7.62×54Rmm탄, NATO 7.62×51mm탄, Cal. 338 라푸아 매그넘(8.6×69mm)탄을 사용하는 3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7.62×54R탄은 10발 들이 탄창으로 소총 길이 1,000mm, 무게는 빈 탄창 포함 4.3kg이고, 7.62×51탄은 20발 들이 탄창을 사용하며 나머지 사양은 동일하다.Cal. 338 라푸아 매그넘탄은 10발 들이 탄창으로 소총 전체 길이 1,140mm, 무게는 빈 탄창 포함 6.3kg 이다. 다양한 조준체계를 부착하기 위해 상부총몸의 전체길이 대부분에 MIL-STD-1913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한다. 단복좌(Short-stroke) 가스 피스톤 방식으로 수동 가스 조절기 보유하고 있으며, 개머리판은 옆으로 접을 수 있고 당겨서 길이를 조정하며, 뺨 받침대도 조정 가능하다. 탄종에 따라 최대 1,500mm 사거리의 표적 교전 가능 ∙ 세계 최고의 저격소총으로 알려진 미국 KAC사의 M110 반자동 저격소총에 비견 가능하며, C
2017-09-04 17:56